[자료제공=한국거래소]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코스닥시장이 출범 이후 25년간 시가총액 규모가 50배로 불고 거래 규모는 500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상장기업도 1500개를 넘어섰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은 지난 1996년 7월에 시총 7조6000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코스닥시장은 전날 기준 시총 427조7000억원으로 50배 이상 성장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처음 1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12조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상장기업 수도 1996년 341개사에서 현재 1506개사로 늘어났다. 특히 2018년부터 3년 연속 신규상장 100건을 돌파했다. 코스닥시장은 과거 제조업 쏠림에서 벗어나 다양한 성장 업종 포트폴리오를 갖춘 시장이 됐다.

업종별 시총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 1999년 0.4%였던 바이오, 헬스케어 비중이 현재는 16.7%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문화 콘텐츠의 시총 비중도 1.2%에서 9.6%로 늘었다.

코스닥시장은 2000년 '닷컴 버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으로 침체기를 겪었으나 시장 건전성 제고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회복했다.

작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코스닥지수가 500포인트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진단·치료·백신 개발 등 관련 바이오주가 급등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는 닷컴 버블 이후 20여 년 만에 1000포인트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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