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김부겸 "내년 mRNA 백신 중심 전국민 1회 접종 물량확보 계획"
"국민 신뢰 저버리는 공직자 행위, 절대 용납 안돼"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내년에 mRNA(메신저 리보핵산·전령RNA) 백신을 중심으로 전 국민이 1회 이상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방역 상황과 국내외 백신 개발 상황을 봐가며 추가 구매도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관계부처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제때 도입하는 데 서둘러 달라"며 "또 국내 백신이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올해 상반기에 당초 목표를 상회해 1차 접종 1500만명을 달성했다고 소개하면서 "11월 집단면역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고, 그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했다.

또 김 총리는 "집단면역 달성 이후 계획도 필요하다"며 "변이 바이러스가 방역을 위협하고 있고, 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위해 접종 대상 연령 확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총리는 "국가 명운이 걸린 중대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공직자로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국민과 함께 이룬 성취를 저해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전날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하고 공직기강 해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고위 공직자 근무시간 중 음주 사건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 ▷공공기관 경영평가 점수 산정 오류 사고 등으로 정부의 신뢰가 저하되고 있다며 특별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김 총리는 7월 초 반부패관계장관회의와 전 중앙행정기관 감사관 회의 등 을 열어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나설 계획도 설명했다.

고위 공직자 근무시간 중 음주사건관련은 공정위 국장급 한 간부가 지난 2일 식당에서 낮술을 마시다 부하 직원들과 심한 언쟁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감찰을 받고 있다. 해당 국장은 직무정지 상태다.

또 기획재정부가 '계산 실수'를 저질러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 일주일 만인 지난 25일 대거 수정했다. 10개 기관의 종합등급과 13개 기관의 성과급 산정 관련 등급이 바뀌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가 도입된 1984년(공기업 기준, 정부 산하기관은 2004년부터)이래 계산이 잘못돼 평가 등급을 대대적으로 번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