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트 마케팅’ 팔걷은 롯데백화점
‘아트 롯데’ 年 2회 정례화 나서
온라인 갤러리관도 별도 오픈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미술품 시장에 MZ(밀레니얼+Z)세대까지 가세하면서 올해 국내 미술품 시장이 호황을 맞은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미술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전시 중심으로 운영했던 오프라인 갤러리를 전시 및 상시 판매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프리미엄 판매전인 ‘아트 롯데(ART LOTTE·사진)’를 연 2회 정례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문턱이 높은 미술품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적극적인 영감을 제공하기 위해, 30년 이상의 갤러리 운영 노하우를 살려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미술품 판매 전시의 장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미술품 시장은 경매 최고 낙찰률, 갤러리 역대급 판매 실적, 작품 최고가 낙찰 등을 연이어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대 호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수집가들의 해외시장 접근이 제한된 데다가,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들이 미술품 시장으로 많이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컬렉터들의 범위도 한층 넓어지고 젊어졌다.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미술품이 ‘컬린이’, ‘미린이’(컬렉션·미술품+어린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대중화 되었으며, MZ세대들은 자신의 취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미술품 컬렉션을 선택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고가의 작품부터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자사 앱(APP) 내 온라인 갤러리관도 별도로 오픈해 금액대별, 테마별 작품을 비대면으로 상담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갤러리 전담조직을 새롭게 구성하고 연내 전문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아트는 최근 백화점이 중요하게 여기는 ‘경험’ 요소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고객들에게 적극적인 영감과 힐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갤러리, 아트 마케팅이 백화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질 높은 예술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