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최재형, 내일 사의 표명할 듯…대권 도전 발표는 고민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권 도전 선언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 논란 속 사퇴
낮은 지지율 등 현실적 한계 고민
최재형 감사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오는 28일 자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 측 관계자는 27일 "최 원장이 내일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발표 형식은 모른다"면서도 "29일까지 입장 표명을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9일에는 유력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이 예정돼 있다.

야권에서 최 원장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만큼 감사원의 중립성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최 원장 역시 정치적 외풍으로 더는 감사원장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사퇴 사유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결과를 두고 여권이 최 원장을 공격하고 있다는 게 최 원장 측의 주장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이 예고되는 만큼 최 원장 역시 결단 시기를 더 늦출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최 원장은 사퇴 즉시 정치참여를 선언하거나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은 물밑에서 차분하게 구상을 가다듬을 가능성이 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를 아직 넘지 못하는 등 현실적인 제약도 적지 않다.

게다가 임기를 채우지 않은 채 물러나는 만큼 곧바로 정치 행보에 나선다면 비판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