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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인 “한미워킹그룹 폐지, 北에 인센티브 안돼”
제주포럼서 북한에 “대화에 나서야” 촉구
“연합훈련 중단, 北화답 없으면 무의미”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읍 해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에서 열린 '제16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전체세션2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숙 전 주 UN대사,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고성준 제주통일미래연구원장, 공로명 전 외교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25일 한미 워킹그룹 폐지가 북한를 대화에 견인할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문 이사장은 이날 오후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포럼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한미 워킹그룹이라는 제도 자체를 없을 수는 있지만, 한미간 협의는 계속해야 한다"며 "그 자체가 북한에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오는 8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더라도 북한이 화답을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면서 북한이 대화테이블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북한과 미국 모두 선뜻 대화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이 딜레마에서 벗어가 위해서는 비공개 사인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재개하기 위해서는 남북간 대화가 중요하다며 "남북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 비공식적으로 진행하고, 이후 발표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2018년 5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을 한 뒤에 그 결과를 하루 늦은 27일 발표한 바 있다.

문 이사장은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한다고 내놓는 것은 좋은데 북에서 받으면 좋겠지만 북에서 안 받으면 (남북관계에 대한) 지지가 훅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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