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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11년만에 한·SICA 정상회의…“포용적 협력 기대”
文대통령 “한·SICA국가들과 포용적·미래지향적 협력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4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SICA 국가들과의 포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미통합체제(SICA) 회원국 8개국 및 SICA 사무총장과 제4차 한·SICA 정상회의를 했다. 한·SICA 정상회의가 열리는 건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SICA는 코스타리카, 파나마, 니카라과, 도미니카 공화국,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벨리즈 등 중미 8개국으로 구성됐다.

문 대통령은 “중미 독립 200주년, 벨리즈 독립 40주년, 시카 출범 30주년과 중미 평화프로세스 35주년까지 여러모로 뜻깊은 회의에 한 시카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안정된 거버넌스를 구축해 역내 통합과 지속가능 경제발전을 이루려는 SICA 회원국들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을 위해 한국이 SICA 회원국들의 녹색·디지털 협력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고 양측 간 미래지향적인 포괄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나가자고 했다.

양측 정상들은 이날 포괄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이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한-중미 FTA를 체결하고, 한국이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과 오는 8월부터 CABEI 영구이사직 수임하게 된 것을 높게 평가했다.

SICA 회원국 국가 정상들과 SICA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의 기여 의지에 사의를 표명했다다. 특히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사례와 개발 경험, 케이방역 제도를 전수해준 것을 통해 우리의 연대는 더 강화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혁신력을 우리 시카에 적용한다면 우리가 앞으로 직면한 수많은 위기들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임도 밝혔다. SICA 회원국 정상들은 남북 및 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에 공감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가 가진 중남미 역내 첫 다자정상회의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올해 상반기 중남미 지역 인프라 분야 약 50억 불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SICA 지역에서 친환경·디지털 분야 인프라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중남미 개발 협력에 대한 지원을 논의했다”며 “우리의 중미 경제사회 안정 지원을 위한 실질협력 파트너십 확대와 함께 한·미 공조를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하는 데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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