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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간 장성민 "文정권 뼛속까지 反美"…'운동권 상징' 함운경도 만나
군산 찾은 장성민…“새로운 리더십 애타게 찾아”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칭해지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전북 군산을 둘러본 후 "문재인 정권의 핵심 지배 세력이 갖는 코드는 뼛속까지 반재벌과 반미이념으로, 이것으로 무장한 정치집단"이라며 "군산은 새로운 리더십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일정 중 '586 운동권'의 핵심 출신인 함운경 씨도 만났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페이스북에서 "한때 군산은 현대중공업의 군사조선소와 한국GM의 군산자동차공장이 있어 지역 경제가 괜찮았던 지방 도시"라며 "하지만 공교롭게,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후 양대 축이 문을 닫았다"고 했다.

그는 "두 공장의 폐쇄는 구직자 양산, 인구 감소, 내수 부진, 상권 추락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는 더 악화됐다"며 "정부는 군산을 '고용위기·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했지만, 효과는 체감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정권은 두 개의 공장을 회생시킬 방안이 없었을지, 두 공장 모두 문 정권의 코드와 맞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한다"며 "문 정권은 경제적 실용보다 정치적 이념에 매몰된 집단이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장 이사장은 그가 본 군산의 민심도 전했다. "원망이 가득하고, 분노심이 솟구치고 있다. 후회막급이란 말도 서슴없이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제발 밥 좀 먹고 살게 해달라고 통곡한다"며 "이명박·박근혜(전 대통령) 때도 이러지 않았다고 울먹인다. 민주당이 국회의원을 그렇게 많이 갖고서 왜 나라를 이 모양으로 만드는지에 대한 원성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페이스북 일부 캡처.

장 이사장은 이날 함 씨도 만났다. 그는 "함 씨와 한참 지역 경제 상황을 이야기했다"며 "문 정권에 대한 군산 시민의 민심과 그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나아가 "지난 4년동안 문 정권이 호남 발전을 위해 해놓은 일이 무엇이냐는 게 군산 민심의 결론"이라며 "지역 경제를 다시 회복시키려면 폐쇄된 현대중공업의 군산 조선소와 군산GM 자동차 공장의 재가동만이 답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권 출마를 시사한 장 이사장은 현재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민심 경청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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