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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판·검사 출신 후보와 차별되는 경제 전문…윤석열 ‘전언정치’, 바람직 않아”
“평생 경제·외교·안보 정치…차별화”

“경제 다시 성장할 대통령 되고자 해”

“이재명, 아주 나쁜 포퓰리즘 정책”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야권 잠룡으로 평가받는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차별점으로 ‘경제 전문성’을 거론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야권의 1위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비교했을 때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경제”라며 “야권 전체에서 저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검사 또는 판사 출신이다. 저는 우리 경제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해 분명한 비전과 정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생 경제와 외교·안보 쪽으로 정치를 했다”며 “판·검사 출신의 후보들과 굉장히 차별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양극화와 불평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심해질 것이어서 분명히 화두가 될 것”이라며 “결국 성장을 해 일자리가 생겨야 한다. 경제를 다시 성장시킬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은 최근 급등했다.

한 자릿수로 ‘박스권’에 있던 그의 보수야권 대권주자 적합도는 두 자릿수로 껑충 뛰었다. 이는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0일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다. 보수야권 대권주자 적합 후보 조사에서 유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35.4%)에 이어 14.4%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그는 이에 대해 “제가 볼 때 대선은 이제 시작”이라며 “지지도는 상당히 큰 변화의, 그런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연합]

유 전 의원은 여권의 유력 잠룡으로 분류되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선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아주 나쁜 포퓰리즘”이라며 “모든 국민에게 똑같은 돈, 모든 무주택자에게 똑같은 주택을 주자는 개념인데, 우리 정부는 국민에게 그렇게 할 여력이 없다”고 했다. 이어 “청년과 어르신을 위해 돈을 더 쓸 수 있는 것을 중산층 이상 고소득층에게 똑같이 나눠주겠다는 것은 불공정한 반서민 정책이자, 국민 예산으로 죄를 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선 “아는 게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다만 윤 전 총장의 ‘전언 정치’를 놓곤 “언론,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국민에게 말하는 게 정치인이 하는 소통의 기본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하고 4년간 불통 논란을 겪고 있다”며 “늘 대리인을 내세워 곤란한 일이 있으면 대신 이야기를 하고, 폼나는 일이 있으면 딱 나서서 (이야기를)하는 데 대해 국민이 ‘진정한 소통이 아니다’라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나아가 “윤 전 총장이 지난 3~4개월 동안 측근, 대리인의 입을 통해 생각을 전하는데, 그게 전언정치라는 것 아닌가”라며 “소통 방법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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