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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에도 지지부진…롯데제과, '높은 수익성'으로 반등 성공할까
롯데제과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국내 대표 빙과 업체인 롯데제과 주가는 옆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롯데제과 주가는 지난달 중순 이후 긴 조정을 이어오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전일보다 4500원(3.13%) 하락한 1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3일 16만원선을 돌파했던 주가는 한달여 동안 12% 이상 하락했다.

롯데제과는 원재료 상승, 코로나19 재확산 등 영향으로 2분기 시장 기대치보다 실적이 저조할 것이란 전망에 실망 매물이 쏟아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는 국내 건과 시장에선 시장회복이 더딘 탓에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빙과 부문도 지난해 코로나19 직후 수요 증가에 따라 높은 기저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쌍된다. 해외에서는 인도에 코로나19 재확산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롯데제과 2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5072억원, 영업이익은 21.3% 늘어난 309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동기보다 확연한 성장세지만 지난 1분기 호실적 이후 높아진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아직 상승 모멘텀이 남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빙과부문에선 신규 채널이 성장하고 있고, 해외 주력 시장인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벨기에 등에서 매출 회복과 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지혜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롯데제과는 비록 2분기에 높아진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둘지라도 여전히 섹터 내 타 종목 대비 높은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국내 주력 제품 시장 회복이 이뤄질 경우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롯데제과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9만원으로 제시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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