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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재 “도심공항 고도제한 완화·군 공항 이전 검토해 주택공급에 활용해야”
정세균·이낙연과 토론회 공동주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여권 대권주자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도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는 물론, 필요하다면 도심 군 공항 이전까지도 적극 검토해 주택공급에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 서울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공동주최한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1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이 “도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민주당 대선후보들과 함께 논의하고 당 정책으로 이끌어내자”고 제안한 데 대해 정 전 총리와 이 전 대표가 화답해 이뤄지게 됐다.

이 의원은 “시대가 변하면, 정책도 변해야 한다”며 “제2차 세계대전 후 정해진 비행안전규칙을 기술변화에 맞게 바꿔 국내 공항 주변 약 330만 국민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대선 후보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제한은 발전도 제한한다. 도심공항 이전과 주변 지역 고도제한 완화 등 다양한 해법을 통해 지역별 특성을 살린 균형발전, 쾌적한 주택공급을 이뤄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공항 주변 고도제한 실태와 완화 방안 ▷도심공항과 주변 지역의 상생 발전 방안 ▷도심공항 이전 가능성 검토 ▷종전 부지의 미래도시 구상 등에 대한 개별 토론과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신성환 항공우주법정책연구소장은 “공항 주변 고도완화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과 관련 군사법에 비행안전에 지장이 없으면 완화하게 돼있다”며 “수평표면에 대한 고도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세용 고려대 교수는 “김포공항은 마곡과 계양테크노밸리를 끼고 있고 도쿄, 베이징, 상하이 등과 2시간 내 거리에 있다”며 “고도제한 완화를 통해 공항 확장과 인근 지역 연계 개발로 김포공항을 첨단산업 허브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순구 성결대 교수는 “국방부는 더 이상 도심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제라도 다수의 이익과 국가를 위해 공항 이전 문제에 전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1년에 한두번 있는 방한인사나 대통령 이용 때문에 반대하는 국방부 논리는 부적절하다. 인천이나 김포공항을 이용해도 된다. 군부대는 옮길 수 있지만 도시는 옮길수 없지 않은가”라고 한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박진순 한림건축그룹 회장은 “서울공항은 강남, 송파, 문정, 판교를 아우르며 스마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다”며 “서울공항 부지에 청년, 신혼부부 주거복지 특구를 개발해 대한민국 미래를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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