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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경선연기 두고 22일 의총…대선기획단장에 강훈식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에 이상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주말새 대선 경선일정 유지 또는 연기를 두고 고심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22일 의원총회를 열어 경선 연기 여부를 논의한 이후 최고위를 통해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0일 밤 기자들에게 비공개 최고위원회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지난 부동산 정책의총 때처럼 찬반 의견을 듣고 이후에 자유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정해진 시간 동안 토론하고 이후 최고위를 다시 열어 얘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경선일정 문제에 대해) 의총이 찬반 투표 등을 통한 결정권한은 없다"고도 했다.

현재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민주당 잠룡 9명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양승조 충남지사 등 6명은 경선 흥행과 본선 승리를 위해 경선 연기가 필요하다며 '반 이재명' 전선을 구축했다. 반면 이 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등 3명은 연기 불가를 주장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고위원들이 경선연기 논의를 위한 의총 개최를 놓고도 양분돼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수석대변인은 "조속히 마무리해야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의견과 충분히 (당내 의견을) 들어서 해도 늦지 않게 경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지난 주말새 당내 대권주자 9명과 일일이 접촉해 의견을 수렴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재명·이낙연·정세균 세 분은 전화로, 나머지 여섯 명은 직접 당사에서 만나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5선의 이상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설치의 건을 의결했다. 대선경선기획단 공동단장에는 충남 출신 재선의 강훈식 의원, 총괄간사 겸 경선기획분과장에는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민주당은 추후 한 명의 공동단장을 추가로 임명할 방침이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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