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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성, 대수비로 나와 결승홈런 “야구인생 최고의 순간”
시즌 4호포 폭발…“꿈의 무대라 특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이 20일 구단 트위터 계정에 결승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의 사진과 함께 "한국의 스웨그(Swag·힙합 문화 특유의 멋과 흥)"라는 글을 게시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 계정 캡처]

[헤럴드경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대수비로 출전해 벼락같은 결승 홈런포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5-5로 맞선 8회말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디에이고는 7-5로 승리했고, 김하성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김하성은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5회초 수비에서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6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팀 우완 불펜 히스 헴브리를 상대로 시속 143㎞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김하성이 홈런을 친 건 지난달 3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 이후 20일 만이다.

김하성의 올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3(155타수 33안타)으로 상승했다. 타점은 20개로 늘었다.

김하성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KBO리그에서 짜릿한 순간을 많이 경험했지만, 오늘만큼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8회 스코어링 포지션 기회에서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 적시타를 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며 "홈런을 터뜨리고 그라운드를 도는데, 별다른 생각 없이 기분이 좋더라. 그동안 많은 경험을 했지만, 오늘이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MLB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꿈의 무대"라며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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