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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른 美 소비자 물가 상승 전망…금리 인상 앞당기나
블룸버그, 70여개 시장·경제 전문기관 전망치 집계
올래 CPI 평균 3.4% 상승 예상…13년래 최고치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이란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20일 블룸버그가 국내외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 등 70여개 기관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예상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평균 3.4%로 관측된다. 이 것이 현실화할 경우 2008년 3.8%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다.

심지어 이번 집계는 연준이 자체 물가 전마을 상향 조정하기 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향후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연준은 올해 경제 전망을 수정하면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전망치보다 0.8% 오른 3.4%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은 여전히 최근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흐름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에서 2023년 2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한 가운데, 신흥국들이 먼저 서둘러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물가 잡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4.25%로 0.75%포인트 올려 올해 들어 3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보다 앞선 11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며 올해 3차례 인상을 했다. 브라질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5.5%이고 러시아는 5.2%다.

선진국 가운데는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9월에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한국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오르내린다. 지난 1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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