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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에만 2200만명, 9월까지 3600만명…“백신 적기 확보가 관건” [백신 접종 속도전]
정부 “현시점서 가장 불확실한 측면은 공급 부분,
9월 전국민 70% 접종하려면 호응도 유지 중요”
대입수험생-교직원-50대 7월, 40대 이하 8월부터
1차 AZ백신 맞은 76만명 화이자 교차접종 첫 실시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가 목표한 올해 3분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2200만명을 달성하고 9월까지 전체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에 성공하려면 ‘백신의 적기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7일 낮 12시 기준 백신 1차 누적 접종자는 1400만3490명으로 잠정 집계돼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27.3% 수준이다. 지난 2월 26일 접종이 시작된 이후 112일째만에 1400만명을 넘었다. 지난 5월 27일 400만명 달성 이후 22일만에 1000만명을 추가 접종해 앞으로 백신 확보만 되면 3분기 중 2200만명 접종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2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375만5040명으로, 인구 대비 7.3% 수준이다.

하지만 9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끝내려면 백신 적기 확보가 최대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도입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총 5종 8000만회분이다. 이런 가운데 품질 균등화 문제로 노바백스 백신 승인이 늦어지고 있어 벌써부터 공급물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백신도입은 1개월 단위로 짜여지고 다음달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 도입이 예정돼 있지만 실제 공급은 1주일 단위로 이뤄져 변수가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실제로 이달 말 코백스 퍼실리티 물량 AZ백신 83만5000회분 도입이 지연돼 정부가 의료기관 종사자 등 AZ 백신 접종대상 76만명에 대해 다음달 화이자백신으로 첫 교차접종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집단면역 달성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가장 불확실한 측면은 백신 공급 부분”이라며 “다만 지금은 3600만명 1차 접종을 달성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이 현재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30대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이 다시 고조되고 있어 국민의 호응도 유지도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윤 반장은 “현재는 접종에 대한 국민의 호응도가 상당히 높지만 향후 이상반응 등 예기치 못한 사례로 호응도가 낮아질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17일 50대 일반 국민은 7월 하순부터 18∼49세는 8월 중순부터 선착순으로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18∼59세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과 30세 이상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 50∼59세가 7월 우선접종대상이다.나머지 18∼49세는 연령대 구분없이 8월부터 예약 순서대로 백신을 맞는다. 정부의 목표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3분기에 2200만명이 1차 접종을 해야 한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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