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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한 돈 한푼 안쓰고 22년 모아도...서울 아파트 전셋집 겨우 마련한다
文정부 전셋값 44.2% 급등

월 277만8000원을 받는 대한민국 평균 소득의 근로자가 6년 동안 한 푼도 안쓰고 모아야만 전셋집 한칸을 마련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40% 이상 오른 전셋값 때문이다. 심지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이들이 22년의 근로소득을 모두 모아도 살 수 없을 정도까지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종합주택 중위 전세가격은 5월 말 전국 평균 1억9610만원으로 2억원에 육박했다. 1년 전 1억8205만원 대비 7.7% 오른 것이다. 종합주택 중위 전세가격은 아파트는 물론, 다가구 주택이나 빌라, 단독 주택 등 모든 유형의 주택 중 중간값에 해당하는 주택의 전세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한 지표다.

2억원은 우리나라 평균적인 근로소득자가 6년을 일해 쓰지 않고 모아야 가능한 금액이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1인이상 일반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277만8000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 전셋값도 만만치 않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수도권의 중위전세가격은 2억7461만원으로 1년 동안 1850만원 상승했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서울의 아파트 전세는 이들에게 더욱 ‘그림의 떡’이다. KB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1451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당시 4억2619만원보다 1억8832만원, 44.2%가 오른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평균적인 근로소득자가 22년 6개월치 급여를 모두 모아야만 마련할 수 있는 돈이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9년 7월부터 23개월 연속 오름세다. 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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