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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실험 신비로운 순간이 ‘예술작품’ 재탄생했다
- 제7회 IBS 아트인사이언스 작품 공모
- 총상금 1050만원, 다음달 23일까지 작품 접수
지난해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IBS 혈관연구단 강석 박사의 '오래된 미래'. 혈관의 발생과정을 관찰하기 위해 수정된 지 10.5일 된 마우스 배아의 혈관에 항체와 형광물질로 염색한 후 공초점형광현미경으로 이미지를 촬영했다.[IBS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자만이 알고 있던 경이로운 순간이 예술작품으로 탄생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제7회 IBS 아트인사이언스 공모전을 개최하고, 작품을 공모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과학의 아름다움을 대중과 공유하고자 기획된 IBS의 대표 과학-예술 융‧복합 프로젝트다. 과학자들이 연구과정에서 맞닥뜨린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한 이미지와 영상을 공모 받아 2015년부터 매년 시민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5회의 전시회 개최를 통해 2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나며, 과학 전시로서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새로운 새벽!'. 전자현미경을 통해 관찰된 매우 작은 사이즈(평균 사이즈: 90nm)의 금 나노 입자의 비대칭적 성장을 표현했다.[IBS 제공]

지난해부터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작가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전 형태로 개최했다. 작품 200여 점이 접수됐고, 온라인 공개투표에 1200명 이상 참여해 함께 수상작을 선정하는 등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 공모전은 IBS 설립 10주년을 맞아 상금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서울예대와 협업해 개최된다. 대상(200만원, 1점), 금상(150만원, 2점), 은상(100만원, 2점) 등 총 20장을 선정해 IBS 원장상을 수여하며, 이밖에도 서울예대 특별상(100만원, 1점)을 선정한다. 최종 수상작 21점은 서울예대 예술가들이 영상, 회화, 작품, 퍼포먼스 등으로 작품을 재창조해 전시할 기회도 얻는다.

응모작은 과학 실험이나 연구과정 중 공유하고 싶은 심미적인 순간을 담은 이미지(사진‧그래픽‧드로잉)나 영상 형태로 공모 받는다. 현미경‧망원경 등 실험도구를 통해 바라본 과학자의 시선에 상상력과 의미를 더해 재해석한 작품을 설명 문구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IBS 제공]

노도영 IBS 원장은 “IBS 아트인사이언스는 과학하는 순간들을 포착해 대중과 공유하는 ‘과학자들의 SNS’다“라며 ”현미경으로 관찰된 의외의 아름다움, 새로운 발견, 실패한 연구의 순간 등 모든 과학 연구의 순간이 IBS 아트인사이언스에서는 작품이 된다“고 말했다.

참가신청서는 다음달 23일까지 공모전 접수페이지를 통해 접수받는다. 개인(팀) 당 최대 3점까지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작은 9월 발표 예정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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