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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내달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둔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근 나흘째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6일 오후 8시 기준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022명이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일 2035명을 기록한 후, 3일(2830명)과 4일(2595명), 그리고 5일(2652명)에 이어 나흘 연속 20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 하루 5000~6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점을 감안하면 감염 확산세가 비교적 주춤해진 것이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이날 48명 증가, 현재까지 1만3596명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일본 현지 언론은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구성한 전문가 회의의 오미 시게루(尾身茂) 회장이 도쿄올림픽 개막 시 의료시스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발언을 하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격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일본 주간지 아에라에 따르면 앞서 지난 1일 참의원 내각위원회에서 오미 의장이 도쿄올림픽 강행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내비친 것에 이어 2일에도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서 “이런 상황 속에서 도대체 무엇을 위해 (올림픽을) 하는 것인지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매체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스가 총리가 “입 다물게 해라. 전문가 입장을 넘어 착각하고 있다. 총리라도 된 것처럼 하지 않냐”며 분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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