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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병규 의장 100억에 이어…크래프톤, KAIST에 110억 통큰 기부
장병규 의장, 김창한 대표 등
전·현직 구성원의 나눔 실천
"1:1 매칭 그랜트 프로그램 도입"
크래프톤과 크래프톤의 전·현직 구성원이 개발 인재 양성을 위해 KAIST에 110억원을 기부한다. 4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관에서 열린 기부 약정식에는 이광형 KAIST 총장(왼쪽),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이 참석했다. [크래프톤]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크래프톤과 크래프톤의 전·현직 구성원이 개발 인재 양성을 위해 KAIST에 110억원을 기부한다. 지난해 장병규 의장이 개인 자산 100억원을 발전 기금으로 KAIST에 기부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통 큰’ 사회 환원이다.

크래프톤과 KAIST는 4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 또 양측은 ▷우수 개발자 양성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 ▷멘토링 시스템 등 다양한 산학 협력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크래프톤 CI

이날 행사에는 이광형 KAIST 총장, 이승섭 교학부총장, 이상엽 연구부총장, 류석영 전산학부장,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과 신승우씨(전 펍지 폴랫폼 실장) 등이 참석했다.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를 포함해 기부에 참여한 KAIST 출신의 조웅희, 류성중, 이창호, 양재헌씨 등 전·현직 구성원들도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가했다.

기부금은 일대일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조성됐다. KAIST 출신의 크래프톤 전·현직 구성원 11명이 55억원 규모로 개인 기부금을 조성하고, 크래프톤이 개인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의 후원금을 출연하는 방식이다.

기부로 마련한 재원은 2000평 규모의 전산학부 건물을 증축하는 데 쓰인다. 게임 제작 기업의 기부로 대학교 건물을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부에 참여한 신승우씨는 “모교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배우고 얻은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지만 표현하지 못했었다”며 “그 마음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자 기부에 참여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류성중씨는 “전산학부에 학생이 급증하고 있으니, 건물을 증축하는 것이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연스럽게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 양성 기관인 KAIST와 함께 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가치 창출에 힘을 모을 수 있게 돼 뜻 깊다”고 전했다.

류석영 KAIST 전산학부장은 “장병규 의장의 지속적인 기부에 더해 여러 동문께서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배들의 마음이 후배들에게 잘 전달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로 세계를 선도하는 동시에 주위를 배려하고 섬기는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사내에 매칭 그랜트 기부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통해 사회 참여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희망하는 구성원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장병규 의장은 지난해 1월에도 KAIST에 개인 재산 1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는 KAIST 동문 자격으로 기부한 발전기금 중 최대 금액이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크래프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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