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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신용정보, 52주 최고가 경신…실적 개선·고배당성향에 주가 고공행진
기관투자자 중심 매수세 유입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채권추심업체인 고려신용정보가 52주 최고가를 연일 갈아치우는 등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고 고배당 성향이 매력으로 작용하면서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신용정보는 기존 52주 최고가인 8820원을 갈아치우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려신용정보는 연초 이후 주가가 5000원대 후반에서 횡보했으나 3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이날 9000원대로 올라섰다. 시가총액은 1300억원대로 올라섰다.

이달 들어서만 기관이 1만6000주를 순매수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고, 외국인의 매매도 활발한 상태다.

채권추심업, 신용조사업, 민원대행업을 영위하는 고려신용정보는 신용정보협회 기준 국내 채권추심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적 개선과 높은 배당성향이 고려신용정보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고려신용정보의 매출액은 2018년 1035억원, 2019년 1165억원, 2020년 1332억원으로 증가하고 있고, 영업이익도 2018년 73억원에서 지난해 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4.61%이고, 배당성향은 37.14%를 기록하며 주주 친화 정책에도 적극적이다.

고려신용정보는 전국 네트워크를 갖춘 영업조직이 강점으로 꼽힌다.

민·상사채권 사업부문은 전국 42개 사업부서로 구성돼 있고, 금융·통신채권 사업부문은 본사를 중심으로 11개 사업부서로 구성돼 있다. 이는 민사·상사·금융·통신채권의 균형적인 매출구조로 이어지고, 풍부한 영업·관리 인력을 보유해 수주량 극대화와 매출신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공공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는 채권추심업무의 일부가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등 민간에 위탁되며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국내 채권추심업이 미국 및 일본과 같이 조세채권에 대한 민간 위탁이 관계법령 개정을 통해 시행되면 성장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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