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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증시, 고용보고서 앞두고 소폭 상승…다우 0.07%↑[인더머니]
S&P500·나스닥 지수, 각각 0.14% 올라
뉴욕증권거래소(NYSE). [123rf]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주 후반 발표되는 5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일명 개인 투자자들이 유행처럼 투자하는 밈(Meme) 주식이 또다시 폭등했지만, 대형주들은 전체적으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07포인트(0.07%) 오른 3만4600.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6.08포인트(0.14%) 상승한 4208.1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9.86포인트(0.14%) 오른 1만3756.3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가 역대 최고치 수준에 근접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주가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과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 보고서 등을 주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역 12개 은행들의 경기 평가를 담은 ‘베이지북’에서 경제가 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장했으며 제조업 부문의 공급 제약 등으로 비용 압박이 커지고, 물가는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전국적인 경제 활동은 “보통의 속도로 확장했다”면서도 “이전보다 다소 더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제조업체들이 자재 및 노동력 부족과 배달 지연 등으로 고객들에게 상품을 인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고했으며 건설 부문에서도 공급망 차질로 비용이 오르고 판매가 일부 제한됐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물가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물가 압력이 “이전보다 약간 더 증가했다”고 보고했으며, “공급망 차질로 인해 비용압박이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강화되면서 제조업 부문을 포함해 경제는 더욱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4일 발표되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경우 연준의 조기 긴축 위험은 커질 전망이다.

6월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이날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해 생각할 때가 곧 올지도 모른다고 언급해 긴축 우려를 높였다.

하커 총재는 연준이 연방 기금 금리를 오랫동안 낮은 상태로 유지할 계획이라면서도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및 모기지 담보증권(MBS) 매입의 단계적 축소에 대해 생각할 시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다만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축소를 갑작스럽게 단행해서는 안 된다며 양적완화는 경제가 회복되는 것에 따라 신중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제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밈(Meme)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밈은 인터넷에서 모방을 통해 유행처럼 번지는 문화적 현상이나 그러한 콘텐츠를 말하는 데 트위터나 인터넷 토론방인 레딧 등에서 회자하며 유행하는 종목들을 밈 주식이라고 일컫는다.

미국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이날 장중 126% 이상 오르며 두 차례 5분씩 거래가 중지됐다. 이날 주가는 95% 상승 마감했으며 이로써 AMC 주가는 올해 3000%가량 올랐다.

블랙베리 역시 미국 주식 토론방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회자하면서 전날 15%가량 오른 데 이어 이날 31% 상승 마감했다.

지난 1월 밈 주식 폭등 때 대장주였던 게임스톱의 주가는 13% 올랐다.

증시 전문가는 주 후반 발표되는 5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프레드엑스의 코너 캠벨 파이낸셜 담당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수요일은 시장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목요일과 금요일에 발표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와 비농업 고용에 집중하기 위해 에너지를 아낄 것”이라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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