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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조국 문제, 법률과 입시 문제는 분리해서 봐야”…거듭 사과
“공정 가치 훼손…청년들에게 상처 줬어”
“법률적 측면에서는 檢 가혹한 기소 탓”
“이준석 돌풍 환호…野, 탄핵의 강 넘길”
“종부세ᆞ양도세 완화, 부자 감세 아니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에 입장, 인사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 '조국 사태'와 관련해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을 두고 다시 한번 “법률적 문제와 자녀 입시 문제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며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 지도부를 비롯한 당내 반발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공감대를 이뤘다”고 강조하며 “청년층의 아픔에 더 공감하겠다”고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

송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소통 민심 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 직후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조 전 장관의 입시 비리에 대해 반성한다는 입장에 당내 반발이 강하다”는 질문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문제는 합법이라 할지라도 분리해서 봐야 한다. 조 전 장관도 수차례 사과했고, 당 역시 2030 청년들에 대해 사과한다”고 답했다.

그는 “법률적 측면에서 보면 검찰의 가혹한 수사로 기소돼 법정에서 다투고 있는 사안”이라면서도 “별개로 법률적 문제가 아니라 할지라도 우리 스스로 기득권에 안주해 자녀 입시 문제에 있어서 공정의 가치를 훼손하고 청년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점에 대해 반성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30 세대가 지난 4ᆞ7 재보궐에서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청년들은 ‘민주당이 들으려 하지 않고 대변해주지도 않는다. 뭘 모르는 애 취급을 하니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고, 깊게 공감했다”라며 “2030 청년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적극 소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참여한 이준석 후보의 돌풍과 관련해서도 송 대표는 “이준석 현상을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넘어 합리적 모습으로 진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민주당도 2030 주거 문제를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통해 확실히 해결해보이겠다”고 답했다.

한편, 당내에서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부동산 세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정책의 일관성을 얘기한다면 임대사업자 특혜를 취소해서는 안 된다. 우리 정부에서 부여한 혜택인데 그걸 축소할 수는 없다”라며 “정부 정책의 미흡함으로 집값이 오른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를 바로잡는 것을 부자감세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사실상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송 대표는 “1%에 대한 과세로 시작했던 종부세가 서울에 아파트를 가진 시민의 24%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정책 의원총회에서 적극적으로 설명해 의원들의 이해를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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