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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유정 작가 ‘FEUILLES’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FEUILLES’

엄유정 작가의 작품집 ‘FEUILLES’(출판사 미디어버스, 디자이너 신신)가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최고상인 ‘골든 레터(Golden Letter)’를 수상했다.

‘Feuilles’는 프랑스어로 ‘잎사귀들’이라는 뜻으로, 책에서는 식물과 종이를 모두 의미한다. 이 책은 엄유정 작가의 식물 그림 112점을 수록한 그림책이다

출협은 독일 북아트 재단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 엄유정 작가의 작품집을 출품, 이같이 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1963년부터 열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는 자국의 디자인 공모에서 수상을 하였거나, 자국의 전문기관 또는 단체의 추천서가 있는 경우에만 참가할 수 있는 자격 조건 때문에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참가하지 못했으나, 2021년부터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 서울국제도서전 주관,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의 협력 하에 우리 도서를 국제 공모에 처음으로 공식 출품하게 뙜다.

‘FEUILLES’

현지 주최측은 “물질성과 내용의 연관성을 매우 미묘하게 다루고 있는 특별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섬세하고 고운 종이 위에 연필 드로잉으로 시작하여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선과 종이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디테일을 보여준다. 엄선된 소재를 사용하여 독자들에게 작가의 작품을 촉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 책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 미디어버스의 임경용 대표는 “이번 수상이 향후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디자이너인 신신은 “이번 수상을 통해 ‘FEUILLES’가 한국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나들며 세계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매우 설레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은 지난 4월 독일에서 활동하는 8명의 디자이너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1차 심사에서는 30개국 500여 종의 도서 중 10개국 24권의 도서가 선정되었으며, 5월 7일 2차 심사를 통해 총 10개국 14종의 도서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고상을 수상한 『FEUILLES’는 라이프치히의 ‘독일 책 박물관’에 영구히 보관되고, 10월 스위스 루체른에서 개최될 ‘벨트포르마트’ 그래픽 디자인 페스티벌인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더불어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최되는 2021 서울국제도서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특별전시를 통해 국내 독자들도 만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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