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법원이 소액주주의 손을 들어주자 사조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사조산업은 1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5900원(10.33%) 오른 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사조산업은 소액주주연대 대표인 송종국 외 2인이 제기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결정 송달일 다음날부터 공휴일을 제외한 30일동안 영업시간 내에 한해 별지 목록 기재 장부의 열람 및 등사를 허용해야 한다는 결정을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부터 받았다고 공시했다.

한편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2월 사조산업이 캐슬렉스 서울 골프장과 캐슬렉스 제주 골프장 합병안을 공시하자 합병으로 인해 오너가 소유인 캐슬렉스 제주의 손실을 사조산업으로 전가한다며 법무법인과 법률 자문계약을 맺고 경영 참여에 직접 나섰다.

송 대표는 “사조그룹이 순환출자 해소 및 경영 승계를 위해 사조산업과 사조시스템즈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상적인 방법으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합병을 추진하는지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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