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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농가 피해 줄인다”…‘구제역 바이러스’ 신속진단길 열린다
- 안전성평가硏, 합성생물학 기반 구제역 바이러스 진단기술 개발 특허 등록
- 2~3시간 내 신속진단, PCR 검사보다 1/10 비용 절감 가능
구제역.[123RF]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기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2~3시간 내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바이러스 진단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구제역은 소, 돼지 등에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가축 전염병으로서, 매우 전염력이 높아 근처 축산 농가 까지 빠르게 전염된다. 감염 시 구제역 발생 지역 뿐만 아니라 근처 지역의 가축까지 도살하고 이동을 제한하는 등 축산 농가에 많은 피해를 초래하게 된다.

이번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이러스 진단 센서 기술은 합성생물학 기반의 리보조절인자 기술과 종이나 플라스틱 등에서도 단백질 발현이 가능한 세포-유리 시스템을 통해 휴대가 간편하고 2~3시간 내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바이러스 진단 센서 기술은 구제역 바이러스와 같이 바이러스의 유전체가 밝혀진 경우에 합성생물학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센서 제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이 기술은 메르스 바이러스 검출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 진단을 위한 리보조절인자와 리포트 단백질을 발현하기 위한 세포-유리 시스템 모식도.[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PCR과 같은 유전자 기반 진단에 비해 가격은 1/10 수준에 불과해 향후 민감도 향상 연구를 통해 상용화가 된다면 구제역 및 동물 질병 예방과 진단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대의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사는 “구제역 방역에 있어 바이러스 진단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신속한 방역을 통해 축산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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