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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2025년까지 그린뉴딜에 650억불 투자"
문재인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그린뉴딜을 국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2025년까지 650억불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정상토론 세션에서 '그린뉴딜'과 관련된 의제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지속가능한 녹색미래를 만드는 일"이라며 "탄소중립을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 각계각층의 국민으로부터 공감대를 얻고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술개발과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 일환으로 '그린뉴딜' 정책을 언급하며 "한국 해양 생태계의 보고인 전라남도 신안에서는 지역주민과 지자체, 기업, 노동계가 힘을 모아 8.2기가와트 규모의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또 "대표적인 산업도시 울산은 해저 천연가스를 추출하던 바다 한가운데에 그 시설들을 활용해 6기가와트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와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두 개의 사업만으로도 이후 10년간 약 750억 불의 투자가 이뤄지고 33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공동대응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서로 다른 경제·사회적 여건을 이해하며 연대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선진국들의 과거처럼,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위해 화석연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개발도상국에게는 탄소중립의 길이 매우 어렵다. 선진국들이 지원을 늘려 개발도상국의 부담을 함께 나눠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정부 차원에서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협력사무소와 녹색기술센터를 통해 개발도상국이 친환경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고 약속했다. 특히 "기후분야 ODA 확대,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의 그린뉴딜 펀드 신탁펀드 설립 등 개발도상국의 재원 마련과 역량 강화에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협력사무소와 녹색기술센터 모두 한국에 위치한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유엔 차원의 해양플라스틱 대응 논의를 촉구한다"며 "온실가스 감축은 해운과 선박에서도 이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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