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PB칼럼] 주목해야 할 금리와 인플레이션

신한은행 PWM분당센터 팀장 김은정

최근 미국증시는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뛰어 넘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졌고, 시장은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이에 Fed 의원들은 다가올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 논의를 시작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했으나 당장은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지표 흐름에 달렸다고 강조, 최근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우려는 일시적이며,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빠르게 회복한 자산시장의 과열 우려와 증시 제반 요인들의 변화의 점검이 필요하며, 일시적 물가상승을 주장하는 Fed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질 때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세와 주요국 증시 기업실적 증가율이 30% 이상으로, 기업의 실적은 강세지만, 중앙은행 테이퍼링 스케줄링 외 추가 재정정책, 증세에 대한 논의 등 정책 불확실성이 잠복된 환경으로 단기적으로 자산배분은 위험과 안전의 균형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가 물가와 금리에 주목해야 해야 하는 이유는 급격한 물가의 상승은 시장 금리의 상승, 혹은 Fed의 통화 정책의 변경으로 이어 질 수 있고, 금리의 상승 및 하락의 시기에 주요 투자 자산인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은 각각 다른 방향성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고물가 고금리 국면에서는 경기민감주 등 가치주 중심의 강세와, 채권은 가격 하락으로 인해 장기채에 취약하고, 원자재는 전반적인 강세를 가져간다. 반면 저물가 저금리 국면에서는 성장주 중심의 강세와, 채권은 장기채 성과가 호조되며 원자재는 전반적인 약세를 가져가는 방향성이 나타난다.

경기회복이 뒷받침되는 인플레이션 및 금리상승은 단기적인 우려를 자극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왔고, 경기사이클상 회복국면에서의 금리상승은 여러번 반복되는 유의미한 조정을 거치면서 지수 상승을 가져왔다.

역사적으로 한국시장금리가 상승기였던 2001년, 2003년, 2005년,2007년, 2009년, 2013년,2017년을 보면 가치주가 성장주대비 양호한 수익율을 기록, 과거 금리상승 시기의 가치주 평균 수익율 대비 현재 가치주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현시점에 투자를 고민한다면 성장주대비 가치주가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다는 판단이다.

또 한가지는 ESG에 대한 투자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즉,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며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에 도움이 되리라는 투자철학이다. 세계적으로 ESG는 이미 기업 경영의 기본 조건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으며 국내도 ESG관련 투자규모가 3대 공적 연기금 주도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ESG 시장의 확대와 높은 성장세가 예상, 전문자산운용사의 ESG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에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최근 국내 대형 금융기관 부자보고서 통계자료를 참고하면, 코로나 19위기 극복을 위한 대규모 정책 자금이 공급되면서 풍부한 유동성과 초저금리 현상의 장기화로 부자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 주식투자 비중의 증가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가계자산의 76.4%가 부동산으로 선진국 대비 매우 높은 편이지만, 부자들의 자산 리밸런싱 계획은 금융자산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 고액 현금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사모펀드와 지수연계증권등의 상품에 대한 투자비중을 감소했고 금융자산 중 주식투자에 대한 비중이 증가, 특히 코로나 19이후 주식투자 비중이 늘었다.

그 열풍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고, 국내주식뿐만 아니라 외화자산 비중을 늘리면서 해외주식의 직접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동학개미” 에 이어 “서학개미”라는 용어로 불리우는 해외주식 투자자는 부자들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투자가 되었고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금액은 223조 수준이며, 올해 추세로 보면 작년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는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뿐만 아니라 금융의 패러다임 또한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매년 5월은 종합소득세 자진신고의 달로 작년에 발생한 금융소득금액 및 제도 대한 문의, 신고를 위한 소득증명 서류발급으로 금융기관이 바쁜 달이기도 하다.

실제 타 소득은 전혀 없고, 금융소득만 있는 고객들 중에 많은 분들이 정기예금 금리가 연1.0% 밑으로 내려가면서 3~4%대 ELS(주가연계형파생결합증권), 장기채권 등의 상품가입으로, 금융소득이 2천만원이 넘어 종합소득세 신고 관련 상담요청 하는 건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란 연간 금융소득이 2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금융소득을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하여 누진세율로 과세하는 제도로, 이 경우 연간 금융소득이 2천만원 초과하였다 하더라도 전체 금융소득에 대해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금액까지는 원천징수한 세율 14%(지방소득세포함15.4%)를 적용하고, 초과 분에 대해서만 누진세율로 적용하게 되어 있다.

국내주식의 경우 매매차익은 비과세 이나 해외주식 투자로 인해 발생한 매매차익의 경우는 250만원까지는 비과세 구간이며, 250만원 초과수익에 대해 22%를 5월 종합소득 신고시기에 직접 신고 하고 납부해야 한다. 만약 해외 주식을 매수, 보유로 인해 발생한 배당수익의 경우 배당금을 입금할 때 세금을 공제한 금액을 입금해 주지만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소득(배당소득)으로 합산하게 되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