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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방치된 용산철도병원, 박물관과 아파트로 새로 태어난다
서울시, 다목적 주상복합빌딩 건설계획 확정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2011년 폐업 이후 빈 땅으로 남아있던 용산철도병원 부지에 600여 세대의 주거시설과 박물관 등이 포함된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 조감도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 용산철도병원부지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지하6층~지상34층, 연면적 9만4000㎡규모의 공동주택 685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이 복합된 건축물이 들어선다.

용산철도병원 부지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으며, 1984년부터 중앙대학교 용산병원으로 운영한 바 있다. 2011년 폐업 이후 현재까지 빈 건물들로 방치되어 있다. 주변에는 한강초등학교와 용산공업고등학교가 인접하고 있으며 국제빌딩 주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아세아아파트 주택건설사업 등 개발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부터 토지소유자인 한국철도공사와 사전협상을 진행, ‘용산철도병원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의 주요 내용은 등록문화재를 용산역사박물관으로 운영하기 위해 종합의료시설 폐지 후 문화시설 신설, 저층부 박물관 연계 용도 도입, 최상층에 시민들에게 공유되는 전망 공간 및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 설치 등이 담겼다.

이번 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약 665억 원의 공공기여 이익은 박물관 활용을 위한 용산철도병원 리모델링 및 수장고 설치, 어린이집 신축이전 및 풋살장 도입, 도로 신설 등에 등에 사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던 용산철도병원이 박물관으로 새롭게 활용되고, 공공보행통로 주변에 배치한 연도형 상가와 쉼터 등으로 인해 저층부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사·문화·쇼핑이 어우러진 지역 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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