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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5조 시장' 껑충…건강기능식품株 고공행진[株포트라이트]
주요 건강기능식품 업체 주가 5월 들어 상승세
콜마비앤에이치 1분기 수출 전년 동기 대비 177% 성장
노바렉스 오송공장 완공…생산능력 껑충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5조원까지 급성장하자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관련 종목들은 이달 들어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위 건강기능식품 ODM(제조·개발·생산)업체인 콜마비앤에이치 주가는 25일 오전 5만300원 선을 넘어섰다. 이달 초 4만9000원 선에서 머물다 반등에 성공한 후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한 결과다. 이어 또 다른 건강기능식품 제조 상장사인 노바렉스도 이달 14거래일 중 13거래일이 상승하며 이날 4만7000원 선을 넘어섰다. 서흥 주가도 지난 3월 4만원선에 머물다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며 5만5000원 선을 돌파한 상태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호조를 보인 것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덕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4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6%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를 반영하면 올해는 시장 규모가 5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하는 시장에 발맞춰 각 기업들도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수출과 생산설비 확충 등에 박차를 가하면서 추가적인 실적 성장세 또한 기대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특히 수출에 힘쓰고 있다. 올 1분기 건강기능식품 수출액은 4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77% 성장한 바 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콜마비앤에이치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에서 올해 90% 성장세를 보인 덕에 1300억원의 매출액 달성이 예상되는 데다 뉴질랜드, 영국, 독일, 우즈베키스탄 등에 신규 진출을 앞두고 있어 고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콜마비앤에이치 목표주가로 7만5000원을 제시했다.

노바렉스도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한 623억원,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80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성장성도 충분하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완공한 오송공장을 기반으로 생산 능력이 2000억원 규모에서 4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눈건강, 관절연골, 어린이성장, 종합비타민 등 주력 제품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면 질 개선, 피부모습 등 기능성 원료 신제품의 실적 기여가 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흥국증권은 노바렉스 목표주가로 6만원을 제시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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