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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케이블카 참사 유일 생존 5살 아이, 아빠가 꼭 안고 있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이탈리아의 관광 케이블카 추락으로 14명이 숨지는 참사 현장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5살 남자 아이는 끔찍한 순간에도 아이를 품에서 놓지 않은 아버지의 사랑 덕분에 비극을 피할 수 있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현지 의료진들이 케이블카 사고로 크게 다친 5살 에이탄 비란이 '본능적으로 아들을 감싸 안은' 아버지의 보호 덕분에 살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스트레사 시내에서 5가족, 총 15명을 태우고 1491m정상을 향해 출발한 케이블카가 목적지를 100m가량 남겨두고 추락했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졌다. 비란의 조부모와 부모님과 남동생도 희생됐다. 유일한 생존자인 비란은 머리와 가슴, 복부 등에 중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의식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계인 비란의 부모님은 최근 이스라엘에서 대학 시절을 보낸 이탈리아 북부 파비아시로 돌아온 뒤 가족의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나섰다 참변을 당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사고는 1998년 저공비행을 하던 미군용기가 스키 리프트 케이블을 절단해 20여명이 숨진 참사 이후 최악의 케이블카 사고로 기록됐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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