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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정책실장 “이재용 사면, 별도 고려 있을 것”
“검토계획 없다”서 기류 변화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해 25일 “별도 고려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는 기존 청와대의 입장에서 미묘한 기류 변화가 느껴지는 발언이다.

이 실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부회장의 사면 문제는 “경제계나 종교계, 외국인 투자기업들로부터 (사면) 건의서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국민적인 정서라든지, 공감대 등도 함께 고려해야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7일 경제5단체로부터 사면건의서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는 검토한 바 없으며,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별도 고려가 있을 것’이라는 이 실장의 이날 발언은, 경제적인 측면에 더해 국민 정서·공감대 등 다각도로 짚어 결정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뜻으로도 풀이되지만, “검토할 계획 없다”는 것보다는 한발 더 나아간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이 청와대로선 이제 고려나 검토 단계의 사안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4주년 특별연설 및 기자회견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 문제에 대해 “반도체 경쟁이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어 우리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더 높여 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며 “여러가지 형평성, 과거의 선레,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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