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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급식 이 정도는 돼야…“해병대 모범식단 칭찬합니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군부대 부실 급식 제보 창구가 되고 있는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가 이번에는 격리 병사들을 위한 모범 도시락 사례를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육대전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해병대) 연평도 카페에 올라온 격리자 배식 사진이다. 칭찬한다”며 다양한 밥과 반찬이 풍족하게 담겨 있는 20장 넘는 격리자 배식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댓글로 “연평부대가 아닌 우도에 위치한 부대라고 한다”고 사실을 바로잡았다.

육대전이 공개한 사진들을 살펴보면 밥과 국, 반찬이 꽉꽉 채워져 있고 김과 우유, 샐러드, 컵라면, 음료수 등도 별도로 준비돼 있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해당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누리꾼은 “댓글 보니 ‘못 믿겠다’ ‘보여주기식이네’ 하는 분들이 계신데 저 사진에 나온 연평부대는 정말 저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며 “제가 고생하는 걸 봤다. 그냥 따뜻한 응원 한 마디만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다른 누리꾼들은 ‘저게 기본 중에 기본이어야 한다’, ‘일회성 보여주기식 아니었으면’, ‘예산이 모자란 게 아니라 성의 문제’, ‘사진 찍느라 병사들 또 귀찮았겠네’ 등의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앞서 육대전에서는 지난달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휴가 복귀 후 격리 중 부실한 급식을 받았다는 제보가 올라온 이후 군내 각종 부조리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다. 지금까지 30건이 넘는 제보가 올라왔고 이 가운데 부실 급식 관련 제보는 지난 20일까지 13건에 달하는 등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한편 육대전 운영자는 게시글에서 시민단체를 만들겠다며 “비영리 민간임의단체 등록을 마쳤고, 자격 요건을 채우는 대로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단체 회원 수가 100명이 되지 않아 비영리 민간단체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육대전과 함께 변화를 이끌어갈 회원님들을 모집한다”고 덧붙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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