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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는 이재명...거세지는 ‘2중5약’ 견제
민주당 대권주자 8명 윤곽
경선일정 두고 ‘빅3’ 눈치싸움
예정대로면 내달30일 경선돌입
친문 중심 경선연기론도 ‘솔솔’
군소후보들 ‘李때리기’로 존재감
여권의 대권구도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주와 2위권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추격전, 나머지 5명의 후발 군소주자들의 뒤집기 도전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 지사는 친노·친문 진영으로 세를 넓혀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DMZ 포럼’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한명숙 전국무총리, 이해찬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 이지사, 임동원 LETS DMZ 평화예술제 조직위원장,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연합]

더불어민주당 내 대권 레이스의 윤곽이 드러나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1위 견제’도 본격화하고 있다. 군소 후보들이 속속 출마를 확정 지으며 ‘대세론 깨기’에 나섰고, 이른바 ‘빅3’ 내에서도 견제가 점차 강해지는 모양새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내에서 내년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후보는 모두 8명에 달한다. ‘빅3’로 분류되는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뿐만 아니라 ‘제3 후보론’의 주인공인 김두관, 박용진, 이광재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양승조 충남지사도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행 민주당 ‘제20대대통령선거후보자선출규정’에 따르면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예비후보자가 7명 이상인 때에는 예비경선을 실시하게 된다. 국민여론조사와 당원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하는 예비경선에서는 6명의 후보가 선출되는데, 전체 경선 일정이 늦춰지지 않는 경우 다음 달 30일부터 예비경선이 시작된다.

사실상 예비경선이 불가피해지며 후보 간 경쟁은 벌써부터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며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간 이 지사를 상대로 ‘2중’으로 평가받는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뿐만 아니라 군소 후보들도 일제히 견제에 나선 것이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 친문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경선 일정 연기론’을 두고 이 지사와 추격 후보들의 입장은 차이가 크다. 이재명계 의원들은 “원칙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지만, 추격할 시간이 필요한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를 지지하는 의원들 사이에서는 “본선을 위해서라도 경선 일정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다.

존재감을 보여야 하는 군소 후보들도 이 지사 견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은 국민들의 뜻에 따라서 대통령께서 결정하실 일’이라고 언급한 이 지사를 향해 “말이 바뀐 건 원칙이 달라진 탓인가”라며 “본인의 입장은 말하지 않고 대통령에게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지사도 최근 이 지사의 ‘기본소득제’를 두고 “기본소득제 도입으로 연간 51조원이 예상된다. 막대한 예산투입에 비해 효과가 높지 않다”고 우회적으로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 내에서는 예비경선에 이어 본경선에서도 ‘1강’인 이 지사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견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예비 경쟁자들의 비판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대로 이 지사가 그만큼 강력한 대선 후보라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라며 “다만, 경선 과정에서 같은 당 후보들끼리 과도한 상호비방이 연출될까 걱정되는 지점은 있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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