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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바로 진짜!” 쭉 펼쳐지는 ‘LG롤러블폰’ 결국 세상에 나온다
LG 롤러블 추정 기기 [출처=트론(@FrontTron) 트위터]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LG전자 비운의 마지막폰 ‘LG 롤러블’, 빛 본다!”

세계 최초 롤러블 스마트폰으로 기대를 모았던 LG전자의 ‘LG 롤러블’이 결국 나온다. 롤러블폰은 돌돌 말린 디스플레이가 펼쳐지는 이형 폼팩터(기기 형태) 제품이다. LG 롤러블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었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 철수를 발표하면서 세상에 나오지 못했던 제품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을 철수하면서 롤러블폰 주도권 싸움은 중국과 삼성전자에로 넘어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 철수에도 ‘LG 롤러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스마트폰사업에 기여했던 내외부 인사들에게 선물하는 용도다. 일반 소비자나 임직원 판매용은 아닌 만큼 수백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LG 롤러블’의 추가 제작계획은 없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만들어진 시제품의 경우 내외부 별도 활용계획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LG전자가 CES2021에서 공개한 ‘LG 롤러블’ 티저 영상

‘LG 롤러블’은 ‘세계 최초 롤러블폰’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올해 초 국제 전자제품박람회 ‘CES 2021’에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 대중의 폭발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 기기의 실제 구동 모습이 담기면서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6.8인치 디스플레이는 양옆으로 부드럽게 확장, 7.4인치까지 늘어난다.

하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 전면 철수를 선언하면서 빛을 보지 못하게 돼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시제품과 콘셉트 영상을 선보이는 등 롤러블폰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포(OPPO)는 지난해 선보인 시제품 ‘오포X2021’을 미디어와 IT 인플루언서에 제공, 소비자에게 노출시키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롤러블폰 개발 소식이 알려졌다. 최근 유럽 특허청에 ‘Z롤(Z Roll)’ ‘Z슬라이드’ 등의 상표권을 유럽특허청에 출원했다. 롤러블폰 제품명으로 추정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주관 ‘디스플레이위크 2021’에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콘셉트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의 롤러블폰 ‘오포X2021’ 시제품 [출처=유튜브 채널 ‘Fold Universe’]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출처=유튜브 채널 ‘Samsung Display’]

LG전자가 ‘LG 롤러블’을 선보일 경우, 상용화는 아니지만 실제 사용 가능한 롤러블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1월부터 스마트폰사업 철수를 검토하면서도 ‘LG 롤러블’ 개발은 지속해왔다. 지난달 5일에는 국립전파연구원 전파 인증을 획득했다. 전파 인증을 거치면 통상 한 달 안에 제품이 출시된다.

‘LG 레인보우’. [트론(@FrontTron) 트위터 캡처]

한편 LG전자는 LG롤러블폰과 함께 출시를 준비 중이었던 ‘LG레인보우’폰은 3000대 한정으로 임직원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20만원 이하로 책정되며 자급제 전용모델로 판매된다. 색상은 블랙·아이보리·브론즈 3가지다. 스냅드래곤888, 6.8인치 대화면, FHD 해상도, 128GB 메모리, 4000mAh 배터리 등이 지원된다. 임직원 한정 최대 2대 구매가 가능하며 재판매 금지 조항이 붙을 것으로 알려졌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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