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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수진, 野 최고위원 출마…“진중권까지 껴안아야”
“野 대선후보 호남지지율 25%까지 끌어올리겠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초선, 비례)이 23일 “정권교체의 전사가 되겠다”며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의 존립 목적은 정권 창출이고, 특히 대선을 앞둔 제1야당에 있어 최고의 정치혁신은 정권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초선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친문 패권주의의 실체와 민낯을 알고 있다고 자평한다”며 “당대표를 도와 ‘중도실용’에 입각한 수권 정당의 비전과 정책을 수립하겠다. 대선 승리로 가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거대 여당의 ‘의회 독재’를 고발하고, 국민의힘이 대안 세력임을 알리는데 저는 단 한 번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며 “당이 어려울 때 먼저 찾은 사람, 어려움을 피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저는 감히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전북 익산 출신인 조 의원은 자신을 ‘호남 출신, 서울 당협위원장, 40대, 중학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주부’로 소개하며 “우리 당에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되는 부분을 저부터 채우겠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뺄셈과 나눗셈의 정치에 몰두해왔다. 우리는 덧셈의 정치, 곱셈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40대인 제가 ‘허리’가 돼 (국민의힘을) 명실상부한 ‘국민정당’으로 가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에서 우리 당 대선후보의 득표율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야권 대선후보가 고전한 것은 호남서 고전했기 때문인데, 호남 출신이 많은 수도권에서도 고전한다는 뜻”이라며 “저처럼 호남 출신이 최고위원에 입후보하고 지도부에 들어가서 민생 문제에 천착하고, 문재인 정권의 위선을 낱낱이 고발한다면 제 고향에서부터 다시 봐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또, “개혁적 보수, 진중권 같은 합리적 진보까지도 껴안아야 한다.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분이 한 분이라도 더 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야 한다”며 “이념은 부질없다. 넓은 중도를 바탕으로 개혁적 진보, 합리적진보, 또 전 연령대가 사랑하는 정당 이른바 국민정당을 지향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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