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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닝서프라이즈에 1분기 181개사 목표 주가 상향…상승률 1위는 ‘흠슬라’ HMM [株포트라이트]
컨센서스 267개 상장사 중 181개 상향
HMM, 57.86% 상향 조정…SBS 51.46%·오스템임플란트 37.52%↑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올해 1분기 상장기업들이 잇따라 어닝서프라이즈를 내면서 연간 목표주가가가 상향 조정되는 기업이 181개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3곳 이상의 목표주가 추정치(컨센서스)가 형성된 상장사 10곳 중 7곳 가량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있는 267개 상장사 중 181개(67.8%)의 목표주가가 1개월 전보다 상향 조정됐다.

64개 기업(24.0%)은 1개월 전 대비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고, 22개 기업(8.2%)은 1개월 전과 목표주가가 동일했다.

1개월 전에 비해 목표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높아진 기업은 해운기업인 ‘HMM’이다. HMM의 목표주가는 4월 17일 2만4300원에서 5월 17일 3만8360원으로 57.86%나 뛰어올랐다.

HMM은 1분기 매출액이 2조42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4.9%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1조1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의 2021년 1분기 실적은 당사의 추정치를 약 10.5%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13.3% 상향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HMM은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며 호실적을 시현했다. 운임 지속력이 예상보다 더 강해 2021년 2분기 이후의 운임 가정을 기존 대비 상향하며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올렸다.

실제로 HMM의 주가는 20일 시초가 기준 4만3050원으로 1개월 전 대비 9500원(28.32%) 상승했다.

HMM의 올해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10조1088억원으로 1개월 전 9조1788억원보다 9300억원(10.13%) 높아졌고,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9636억원으로 1개월 전 2조8542억원 대비 1조1094억원(38.87%) 상향됐다.

SBS도 목표주가가 1개월 전 3만4333원에서 현재 5만2000원으로 51.46% 올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SBS의 2021년과 2022년 수익 추정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높여잡았다.

세아베스틸과 효성화학의 목표주가는 1개월 전 대비 각각 48.78%, 46.40% 상향됐다.

코스닥 상장사 중엔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주가 변동률이 가장 컸다.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주가는 9만75원에서 12만3875원으로 37.52% 점프했다.

정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해외 양측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영업레버리지 효과 본격화를 시현하며 해외자회사는 흑자를 지속했다”며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씨젠의 목표주가도 12만867원에서 16만4833원으로 36.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효성티앤씨(36.28%), 현대건설기계(33.22%), 현대미포조선(31.40%), 실리콘웍스(30.63%) 등의 목표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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