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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좁아진 취업문…지난해 美 대졸자, 노동참여율 감소
대졸자 취업률 2019년 78%→2020년 69%
노동참여율도 1% 포인트 감소
금융위기 당시에는 대졸자 노동참여율 변화 거의 없어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지난해 미국 대학 졸업자의 노동 시장 참여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실업대란으로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문까지 좁아진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노동통계국의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대학졸업자 중 69%가 취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직전 해인 2019년 졸업자의 78%가 당해 10월까지 취업을 한 것과 비교하면 약 10% 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대학졸업자 중 구직활동을 한 이들의 비율도 2019년 86%에서 202년 79%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동안 노동시장 전체의 고용지표도 위축됐다. 16세 이상 미국인 기준 고용률(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수의 비중)은 2019년 10월 61%에서 2020년 10월 58%로 떨어졌고, 노동참여율(만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63%에서 62%로 감소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황과 금융위기로 인한 불황이 대학졸업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장기적 영향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 “하지만 2020년 대학졸업자들은 금융위기 당시 대학졸업자들과 비교해 노동참여율에 있어 더 큰 감소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센터 측은 지난 2007년과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대학졸업자의 노동참여율을 비교하면 사실상 큰 변화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대학을 진학하지 않은 고등학교 졸업자들 역시 대학 진학 혹은 취업 면에서 어느정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고졸자의 대학 등록률은 2019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대학에 등록한 18~24세 학생 을 조사한 결과 흑인, 아시아계 등 유색인종에서 대학 등록률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2020년 고졸자의 2020년 취업률은 2019년과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여성의 경우에는 취업률이 전년대비 11%포인트나 감소해 54%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balme@heraldcorp.com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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