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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패닉셀링’에 급락 [인더머니]
머스크 한 마디에 ‘팔자’ 돌아서
5100만원 부근까지 급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7일 오후 한때 5100만원 부근까지 내려갔다가 5500만원대로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도지코인’ 등 거래소마다 상장된 대다수 가상자산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5460만1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7.6% 가까이 하락한 값이다.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한때 5100만원을 밑돌았는데, 이는 일간 저가 기준으로 올해 3월 1일(4944만원)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 외 이더리움(42만4000원)도 24시간 전보다 6.8% 하락한 값에 거래되고 있고, 클레이튼(-7.11%), 도지코인(-4.12%), 리플(-6.40%) 등 대다수 가상자산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시장의 하락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이끌었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이디 ‘미스터 웨일’은 이날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 나머지를 처분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책할 것’이라며 ‘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나는 머스크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이에 머스크는 ‘인디드(Indeed·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는 최근 입장과 달라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니 이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전혀 팔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런데도 가상자산의 강력한 지지자로 여겼졌던 머스크의 태도가 불분명하다는 인식이 번지자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빗썸 원화시장에서는 같은 시각 총 160개 코인 중 6개만 상승세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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