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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 퓨처플레이 “일반인도 창업가 변신…액셀러레이팅 플랫폼 만들겠다”
‘컴퍼니 빌더’ 변신 ‘퓨처플레이 2.0’ 선언
성수 사옥서 새 CI 등 공개하며 플랫폼 전환 공표
(오른쪽부터)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와 석종훈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1일 성수동 아크로포레스트 D타워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향후 플랫폼으로서의 액셀러레이터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퓨처플레이 제공]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액셀러레이터(AC·창업기획자) 퓨처플레이가 일반인을 창업가로 변모시키거나, 초기 창업기업 육성을 플랫폼으로 진행하는 등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로 변신하겠다고 밝혔다.

퓨처플레이는 11일 서울 성수동 신사옥에서 진행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스타트업 투자 뿐 아니라 일반인을 창업가로 변모시키는 형태의 액셀러레이팅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같은 형태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의 역할까지 담당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2021년에 필요한 액셀러레이팅을 고민하다보면 업(業)을 새롭게 재정의하게 된다”며 “스타트업에는 초기 투자를,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스타트업과 일하는 방법을, 개인에게는 스타트업 스튜디오를 통해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방법을 제시하는게 미래 플랫폼으로서의 액셀러레이팅(퓨처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역할”이라 말했다. 스타트업 뿐 아니라 협업을 원하는 대·중견기업, 창업가로 변신을 고민하는 개인까지 액셀러레이터의 고객군으로 보고 적절한 아이템을 발굴해 컴퍼니 빌딩(기업 육성)을 하겠다는 것이다.

퓨처플레이는 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 같은 형식의 액셀러레이터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류 대표는 “스타트업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지방에 있는 기업이 좋은 액셀러레이팅 기회를 잡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퓨처플레이의 노하우를 담은 액셀러레이팅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해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플랫폼을 통해 공급되면 기업의 입지와 상관없이 사업모델을 다듬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기회를 잡게 된다. 액셀러레이팅을 사스(SaaS) 형태로 제공한다는 뜻에서 아스(AaaS·Accelerating as a Service)라 설명한 류 대표는 플랫폼의 명칭을 ‘퓨처플레이스.AI’라 명명했다.

류 대표는 개인을 스타트업 최고경영자로 성장시키는 액셀러레이팅에 대해 “내부적인 실험은 스타트업 스튜디오에서 컴퍼니 빌딩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할 아이템 잡고 경영자로 성장하게끔 하는 과정을 올해 하반기께 ‘퓨처플레이스.AI’에서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진출도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컴퍼니 빌더로서의 위상에 맞게 선제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현지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으로 꼽히는 ITB(반둥공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드 투자나 시리즈A 투자를 노리는 초기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유수의 인재들을 창업가로 변모시키는 액셀러레이팅 플랫폼으로의 역할까지 고려하고 있다.

류 대표는 “포트폴리오사였던 뷰노나 SOS랩 등은 대표 1명이 이 기술로 뭘 만들면 좋을까를 고민할때부터 퓨처플레이가 같이 했다”며 “열정과 기술밖에 없는 대학원생을 창업가로 바꾸는 것 같은 일을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에서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퓨처플레이가 새 사옥, 새 CI(기업아이덴티티) 등을 선보이며 ‘퓨처플레이 2.0’을 선포하는 자리였다.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D타워에 입주한 퓨처플레이는 새 사옥을 ‘퓨처플레이스.서울’이라 이름붙였다. ‘퓨처플레이스.서울’은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퓨처플레이스.AI’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이름이다.

바뀐 CI는 영상과 사운드, 이미지 등 통합 CI로 선보였다. 사운드 CI는 한 건물에서 일하게 된 SM엔터테인먼트에서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퓨처플레이는 향후 SM엔터테인먼트의 테크 어드바이저 역할도 하게 된다.

한편, 퓨처플레이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액셀러레이터로, 지난해까지 157개의 기업에 누적 44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또한 LG전자와 함께 분사한 EDWO, 퓨처뷰티, 퓨처키친 등 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만도, 농심과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개방형 혁신을 진행하는 프로그램 ‘테크업 플러스’를 3년째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LG상사, DB금융투자, 프라핏자산운용 등이 참여한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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