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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도 가세, 野 당권경쟁 9대1…지역안배·세대교체·윤석열 ‘쟁점’
주호영 10일 출마 선언…조경태도 11일 출사표
권영세·김웅·이준석 저울질…나경원도 결심 굳혀
영남당 논란·세대교체·윤석열·경선룰 최대 변수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대진표가 완성을 눈앞에 뒀다. 10일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에 이어 11일 조경태 의원도 출사표를 던진다. 현재까지 10여명에 가까운 인사들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당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주 전 원내대표를 포함해 이날까지 차기 당대표 도전의사를 밝혔거나 출마를 검토 중인 인사는 모두 9명이다.

앞서 출마를 공식화한 조해진(3선)·홍문표(4선)·윤영석(3선) 의원에 이어 주 전 원내대표(5선), 조경태 의원(5선)이 뒤를 잇는다(이상 출마선언 순). 권영세(4선), 김웅(초선) 의원과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역시 출마선언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여기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 역시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 주자로 꼽히는 주 전 원내대표의 출마는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평가다. 그는 이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지난 8~9일 포항과 영천, 경산 등 대구경북(TK) 당협을 방문한데 이어 대전을 찾아 당심 공략에 나섰다. 또, 오는 13일에는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모임 ‘더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당의 개혁과 정권 탈환 비전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진표의 ‘마지막 퍼즐’은 나 전 원내대표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PNR(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의뢰)가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8일 조사), 나 전 원내대표가 2주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아직 출마 의사를 구체화하지는 않았지만, 광범위한 인지도가 무기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

당권 레이스의 최대 화두는 ▷영남당 논란과 ▷초선 당대표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여부 ▷일반 여론조사 반영 비율 조정 여부 등 경선룰 확정이다.

특히, 당내 일각에서 ‘당대표 영남배제론’이 제기되면서 영남권 주자들과 비영남권 주자들 사이 신경전이 불꽃 튄다. 앞서 원내대표에 울산 출신 김기현 의원이 선출되면서 당대표의 경우 비영남권 주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영남당 논란에 대해 ‘시대착오적 지역주의’라는 주장이 팽팽하다.

초선인 김웅 의원, 30대 청년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도전으로 ‘세대교체’가 현실화할지도 관심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도층 외연 확장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상징할 새 얼굴이 당의 간판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윤 전 총장의 영입 여부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주장하는 의견과 ‘우리당 자강이 먼저’라는 주장이 엇갈린다.

현재 당원 70%, 일반 여론조사 30%가 반영되는 경선룰이 바뀔지 여부도 관심사다. 당내 일각에서는 민심 반영을 위해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자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전당대회까지 남은 시간이 짧은데다, 경선룰에 따른 후보별 유불리가 첨예하게 맞물리는 만큼 실제 경선룰 변경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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