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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美 경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다우 또 사상최고
고용지표 예상 상회
노동 생산성도 개선
기업실적 개선 지속
긴축 우려 영향 미미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미국 뉴욕증시가 줄줄이 상승했다.

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8.19포인트(0.93%) 오른 3만4548.53에 장을 마감했다. 나흘 연속 상승 마감하며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03포인트(0.82%) 상승한 4201.62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등하며 전날의 하락폭(-0.94%)을 회복한 모습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41포인트(0.37%) 오른 1만3632.84로 장을 마감했다. 엿새 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기 모멘텀 강화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주간 실업 지표를 보면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9만2000명 줄어든 49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수치는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000명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52만7000을 밑돌았다. 코로나19 이전 상태를 회복한 것이다. 지난 1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5.4% 올라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4.5% 상승 보다 개선됐다.

다음 날 발표될 4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여기서 비농업 고용자수는 지난달 91만6000건을 상회한 93만8000건, 실업률은 지난달 6.0%보다 개선된 5.8%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금융주와 소비 관련 종목,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JP모건(2.01%), BOA(1.50%) 등 금융주는 경제 정상화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페이팔(1.87%)은 양호한 실적 발표로 강세를 보였다. 애플(1.28%), 페이스북(1.59%), MS(1.32%) 등 대형 기술주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다만 테이퍼링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또다시 주장했다. 대다수 위원들은 이에 반대하는 데다 카플란 총재는 의결권이 없어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테이퍼링을 언급하는 위원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 미국 경기에 대해 고점 임박 우려와 추가적인 모멘텀 확보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소재, 산업재, 금융 등 경기 민감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아직까지 경제 정상화 가속화 기대감이 시장에서 우위에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4% 하락한 64.7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1.40달러(1.8%) 오른 온스당 1815.7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 등이 영향을 미쳤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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