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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률 항우硏 원장 “누리호 발사·달탐사 준비 순항…우주태양광 미래 R&D 적극추진”
- 10월 발사예정 누리호, 한국형 달탐사 궤도선 순조롭게 진행
- 미래혁신연구센터 설립해 우주태양광, 우주엘리베이터 연구할 것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6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종합연소시험을 마치고 10월 발사를 위해 문제없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달탐사도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6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누리호는 1,2,3단 비행모델 조립이 끝나면 발사대로 이동해 연료 산화제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정상여부를 확인한 뒤 첫 번째 발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누리호는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600~800㎞ 상공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3단 로켓으로 길이 47.2m, 중량 200t에 달한다. 항우연은 75t급 액체엔진을 그간 174차례 1만7290초에 걸쳐 누적 연소시험을 진행하고, 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한 상태에서 연소시험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달 탐사 궤도선의 경우 그동안 지적됐던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비행모델에 대한 조립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 원장은 "과거 나로호 발사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누리호 발사 준비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종합연소시섬 최종 보고서도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국내 우주개발이 지난 30년 동안 인공위성, 발사체를 선진국 수준으로 따라잡기 위한 추격형 연구를 펼쳐온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새로운 도전적 연구를 수행할 미래혁신연구센터 설립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선진국에서 아직 하지 않는 연구나 아직까지 달성하지 못한 연구를 위한 조직을 만들려 한다"면서 "미래혁신연구센터는 쉽지는 않겠지만 20~30년 후 선진국을 뛰어 넘어서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제 우주태양광 같은 경우 연구가 굉장히 오래 전에 시작했고 선진국에서 많이 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고 우주엘리베이터도 마찬가진데 이들이 미래혁신연구센터의 주요 연구후보군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스페이스엑스 처럼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항우연의 역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간이 할 수 있는 부분은 과기정통부와 협의해 과감하게 이전하고 역할을 넘기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볼 시기"라면서 "항우연은 민간 영역에서 할 수 없는 미래적인 핵심기술 개발 등에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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