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철강 수요 증가세, 공급 회복세 압도...종목·지수·ETF 강세
中 유통 재고 감소...가격 상승
포스코 4일 종가기준 47.36%↑

철강 공급의 회복 속도를 수요 증가세가 압도하는 흐름이 지속되며 그동안 급등해 온 철강주 주가의 추가 상승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 포스코는 2월 19일 25만5000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지난달 29일 38만7000원까지 급등했다. 4일 종가 기준으로 포스코는 47.36% 상승했다.

동종 업종의 현대제철은 41.79%, 세아베스틸은 85.71%까지 상승하는 등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폭이 확대되자 KRX철강 지수도 같은 기간 44.69%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94%에 그쳤다. 이에 연초 이후 철강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40%에 육박한다.

4일 종가 기준으로 ‘KBSTAR 200철강소재’는 연초 7220원에서 1만50원으로 39.20% 올랐고, ‘KODEX철강’은 7380원에서 1만420원으로 41.19%, ‘TIGER 200 철강소재’는 7580원에서 1만415원으로 37.40% 상승했다. 이들 ETF는 평균 39.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철강 관련 지표의 상승은 철강 가격 상승이 이끌고 있다. 3월 EU의 조강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 역시 3월 조강생산량이 코로나19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철강 최대 소비국인 중국 내 철강 유통 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초과 수요에 따라 철강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향후 주가 전망을 여전히 밝게 보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이 회복하고 있지만, 수요 회복세가 이를 추월해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내 부품 수급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자동차 부품용 철강 수요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철강 수출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 축소 정책을 시행하는 등 내수 시장 우선 공급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아시아 권역 철강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4월과 같은 가파른 기울기가 지속되긴 어렵더라도 철강 가격 랠리가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이태형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