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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화 일정 앞당긴 美 뉴욕…유럽은 6월 ‘백신 접종자’ 대상 여행 재개
뉴욕·뉴저지·코네티컷, 19일부터 사실상 전면 영업 재개
쿠오모 “과학과 데이터 바탕으로 정상화 일정 조정”
EU 집행위, 백신 접종 완료한 모든 여행객에 대한 국경 개방 제안
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한 술집에서 직원이 바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과 유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한 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오는 19일부터 식당과 체육관, 각종 판매업소에 적용한 인원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그외 놀이시설과 사무실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규제도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뉴저지주와 코네티컷주에도 함께 적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경제 활동을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음식점과 사무실 뿐만 아니라 각종 소매점과 박물관, 이발소 등이 전면 영업을 시작하는 것은 지난해 코로나19 규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당초 뉴욕은 7일부터 식당 실내 수용인원을 정원의 75%로 확대하고, 15일부터 체육관 수용인원을 정원의 50%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백신 보급이 빨라지면서 예상보다 정상화 일정을 앞당길 수 있었다는 것이 주 정부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2일 기준 최근 2주일동안 뉴욕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 이상 감소했고, 이 지역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 시민들은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과학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상화 일정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로 제한됐던 국가 간 여행 재개가 가시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회원국에게 6월 초까지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모든 여행객들에게 국경을 개방할 것을 권고했다. 기존에 EU가 여행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하게 반영했던 국가별 코로나19 감염률 등과 별개로 앞으로는 개별 백신 접종 상태에 따라서도 여행 자격을 부여하겠다는 것이 EU의 계획이다. 현재 EU는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등 소수 국가에 대해서만 비필수적 여행을 허용하고 있다.

EU 회원국은 이번주 중으로 집행위의 제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으로, 만약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관광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남유럽 국가들에게 가장 큰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관광산업을 되살리고, 국경을 초월한 우정에 다시 불을 지필 시간”이라면서 “백신 접종을 받은 방문객과 코로나19 상황이 좋은 나라들의 방문객을 다시 환영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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