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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아덴 총리 “중국과 차이, 화해 더 어려워져”
저신다 아덴 뉴질랜드 총리가 2019년 4월 1일 중국을 방문,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저신다 아덴 뉴질랜드 총리는 세계에서 중국의 역할이 커지고 변화함에 따라 뉴질랜드와 중국의 차이가 화해하기 어렵게 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덴 총리는 3일(현지시간) 오클랜드에서 열린 중국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해 한 연설에서 자국과 중국간 관계 관련, “동의하지 않고, 할 수 없고, 동의하지 않을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차이들이 관계를 정의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덴 총리는 “중국의 역할이 커지고 변화함에 따라 우리 시스템과 그러한 시스템을 형성하는 이해 관계, 가치의 차이가 화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사실은 여기에 있는 누구의 관심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다른 많은 국가 뿐만 아니라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전”이라고 했다.

로이터는 아덴 총리의 발언에 대해 뉴질랜드가 중국의 비판을 피하려고 호주, 영국, 캐나다, 미국을 포함하는 ‘파이브 아이즈(영미권 기밀정보 공유 동맹체)’를 활용하는 걸 꺼려하자, 서방 동맹국으로부터 압력에 직면해 나온 것이라고 풀이했다.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지난 19일 “파이브 아이즈의 역할 확대는 우리로선 불편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뉴질랜드의 최대 교역국이다. 중국은 파이브 아이즈가 홍콩과 신장 지역 무슬림 위구르족 처우에 대한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자국을 공격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아덴 총리는 “뉴질랜드는 파트너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개별적으로도 이런 문제에 대해 계속 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과 관계를 관리하는 건 항상 쉬운 게 아니며 보장할 수 없다”고도 했다.

아덴 총리는 “중국이 파트너 국가를 어떻게 대하는가가 중요하다”며 “우리는 중국도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을 포함해 성장하는 세력으로서 책임에 걸맞은 방식으로 세계에서 행동하는 걸 자체 핵심 이익으로 판단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중국은 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청하자,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그러나 호주 상품 수입을 줄인 건 보복이 아니라 기업들의 자체 결정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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