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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치, ‘여보나리’ 메시지 담아 우표 제작
이날치 '여보나리' 우표 [하이크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범 내려온다’로 세계를 사로잡은 이날치가 신곡 ‘여보나리’ 발매를 기념한 특별 우표를 제작했다.

하이크는 밴드 이날치가 지난 2월 공개한 신곡 ‘여보나리’의 메시지를 담은 굿즈로 우표를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 우표는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제작, 실제 우편물에 사용할 수 있다.

‘여보나리’는 토끼의 간을 찾아 육지로 가야하는 자라 ‘별주부’가 홀어머니에게 하직하고 아내에게 작별을 고하는 장면을 담은 노래다. 별주부의 아내는 걱정이 앞서 육지행을 만류하는데, 별주부는 아내에게 전혀 다른 우려를 고하는 해학과 반전이 담겨 있다. 이날치는 별주부를 기약없이 육지로 떠나보낸 아내의 기다림을 우표라는 매체로 치환했다.

이날치 '여보나리' 우표 [하이크 제공]

하이크에 따르면 우표에는 자라 부부의 애틋한 마음은 수궁가 속 등장하는 동물들이 광활한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졌다. 하이크는 “멀리 있는 상대와 즉각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시대에도, 우표를 이용한 소통은 시간과 기다림을 거쳐야만 완성된다”라며 “사소한 단어까지 고심하여 정성스레 편지에 적고, 그 편지가 상대에게 닿을 때까지 기다리는 설렘을 ‘여보나리 우표’를 통해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간 이날치는 판소리의 재미와 요소를 팝 음악에 녹여내고, 그들의 음악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협업을 이어왔다. 이날치의 음악과 공연에서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의 협업, 앨범 커버와 뮤직비디오 연출도 그 사례다. 앞서 지난 19일 공개된 ‘여보나리’ 뮤직비디오(크리에이터 오혜미 감독 및 디자인) 역시 감각적인 구성과 탁월한 색감의 애니메이션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우표 제작 역시 음악이 지닌 정서와 메시지를 전혀 다른 매체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 이날치의 고민이 반영됐다.

‘여보나리 우표’는 5월 3일부터 5월 12일까지 YES24와 알라딘에서 이날치의 정규 1집 ‘수궁가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 구매자 대상으로 추첨하여 증정한다. 이후 온, 오프라인에서 판매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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