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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소개서, 2024학년도엔 폐지…올해는 58개大서 제출 요구
“자기소개서 충실히 준비해 학종 지원, 좋은 전략”
2021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치러진 지난 3월23일 강원 춘천시 춘천여자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교사추천서가 폐지되고, 2024학년도부터는 자기소개서도 폐지된다. 하지만 올해는 58개 대학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은 학생의 다양한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 성적뿐만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를 비롯한 다양한 서류를 활용한다.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에 드러나지 않은 학생의 관심과 구체적인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서류로 장점이 있지만, 수험생의 부담과 사교육의 영향력 등에 따른 단점도 갖고 있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하는 대학도 있고, 그 외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곳들도 있다. 따라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요강 및 제출 서류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입전형계획기준 전국 140개 대학 639개 전형 중 58개 대학 267개 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7개 대학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경북 순으로 자소서를 요구하는 대학이 많았다.

자기소개서 외에 추가로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대학들도 있다.

대입전형계획에서 세부 제출 서류를 공개하지 않은 가천대, 공주대 등 10개 대학을 제외하면, 대교협에서 발표한 140개 대학 중 20개 대학에서 자소서 외의 서류를 추가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 대부분 특별전형에서 지원 자격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의 활동보고서를 통해 역량을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공주교대 초등교육과 지원자는 자기활동보고서를 선택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또 동덕여대는 동덕창의리더전형 일부 모집단위(회화과/큐레이터학과/디자인대학)에서 활동보고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서울대 지역균형 지원자는 추천 공문이 필요하다. 충남대 소프트웨어인재 전형 지원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경북대 고졸재직자 또는 특성화고졸재직자 등 일부 대학의 특별 전형에서는 학업계획서나 학업이수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기소개서, 추천서 폐지는 수험생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은 자신 만의 특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자기소개서를 충실히 준비해 학종을 지원해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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