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천공항-서울역 30분 주파 공항철도…“새 열차 도입까지 최소 3년”
기존 열차 속도 못 끌어올리는 한계
6량짜리 28대 전부 GTX급 고속열차로 교체
예타 통과하면 열차 주문, 도입까지 3년 예상
실제 운행은 2027년 예상
인천공항-서울역 전 역사 정차해도 51분 소요
[사진=연합]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이르면 3년 후 GTX에 버금가는 급행화된 공항철도가 도입되고, 선로 정비 등 인프라 개선을 거쳐 2027년께부터 전면 운행될 전망이다.

26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안은 공항철도가 향후 GTX급(표정속도 100km/h 이상)으로 속도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러한 속도 향상은 여타 인프라 개선과 더불어 기존 열차들을 전부 고속열차로 교체하는 방법을 통해 이뤄진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전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를 탈 경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이 넘는다. 열차의 표정속도가 채 시속 80㎞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GTX에 버금가는 고속열차로 교체하면 표정속도를 100㎞/h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이 경우 공항-서울역 직통열차는 30분대로, 일반열차는 51분으로 소요시간이 단축된다.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전제로 했을 때, 현대로템에 새 열차를 주문해서 도입하는 데는 대략 3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열차 주문외에도 선로 인프라 개선 작업이 필요하므로 정상 운영되기까지는 6년 여가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공항철도는 6량 1편성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역-인천국제공항 직통열차가 6대(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중단),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가 22대로 총 28대다. 공항철도 공사 관계자는 “6량짜리 1편성을 추가로 구입해 향후 총 29대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 열차 가격은 1량 당 40억원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항철도 일평균 이용객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준으로는 25만명, 올해 3월 기준으로는 19만명이다.

인천 지하철로 공항철도 환승을 이용하는 인천 주민들은 공항철도 급행화 계획을 반기는 모양새다.

인천 서구 검암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GTX 혜택에선 벗어났지만 그나마 공항철도 급행화가 되면 서울 강북권 출퇴근은 좀 더 편리해질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th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