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열린 제39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지사는 21일 열린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 중 양영식 의원이 대권 도전을 묻는 물음에 "2차례 제주도의 책임을 맡아 도정 운영을 했으면 내년 도지사 선거와 그 이후 도정은 새로운 리더십에 넘기는 게 맞다"며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내년 도지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대선에 대해선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 더 큰 제주의 도약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며 "앞으로 다가올 정치 일정과 관련해 노력을 쏟아야 할 부분이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앞으로 당내 경선에 11월에 예정돼 있다"며 "6개월 남았고, 내년 대선까지 10개월이 남았다. 올해 1년은 조선시대 500년만큼 긴 역사적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사퇴 시점에 대한 물음에는 "지사직을 가진 책임과 영향력이 절대 가볍지는 않다. 지금 시점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섣부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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