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홍준표 "내 아들이라는 게 족쇄…文정권은 끼리끼리 해먹는데"
"文정권, 야당·국민에게만 공정 요구"
홍준표 무소속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1일 "홍준표 아들이라는 게 족쇄가 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세상"이라고 토로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권 들어 자기들은 끼리끼리 해먹으면서 야당과 국민에게 공정·정의를 외치는 양두구육(羊頭狗肉) 작태는 이스타 항공 사태에서 보듯 도를 넘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홍 의원은 자신의 둘째 아들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돌풍을 뚫고 서울 동대문을에서 당선됐을 때, 둘째 아들은 이회창 당시 총재 아들의 병역 의혹이 난무하는 것을 보더니 병원에 가서 철심을 빼고 신체검사를 받아 2급 판정을 받았다"며 "당시 둘째 아들은 고등학생 때 교통사고로 발목에 철심을 박고 있어 병역 면제 대상이었다"고 했다.

이어 "중장비 면허를 갖고 있는 둘째 아들은 조기 입대를 위해 수송병과에 지원했지만 입대 통보가 없어 병무청에 알아보니 '아직 수송병과는 비리가 많다. 야당 저격수 아들을 데리고 가겠느냐'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며 "그날 둘째 아들은 아버지는 자기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푸념을 하고는 바로 해병대에 입대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파일럿을 꿈꾸며 대형 항공기 면허를 받았지만 또 야당 아들이라는 핍박을 받고 2년 동안 면접에서 떨어졌다"며 "참으로 아들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삶을 살아 미안하고 참담했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