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업 사회적 가치 세션’ 연설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은 20일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개막한 보아오(博鰲) 포럼 개막 화상 축하 연설에서 “ESG 경영강화를 위해 사회적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강조하면서 “ESG 경영은 이제 기업 생존이 걸린 문제가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은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린다.
최 회장은 21일에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세션에서도 연설을 할 예정이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2001년 만든 민간 포럼으로 매년 3~4월 하이난성 휴양도시 보아오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작년 행사가 취소된 후 2년 만에 개최됐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보아오포럼은 ‘세계 대변화 국면’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보아오포럼 시진핑 국가주석을 포함해 문재인 대통령, 싱가포르, 몽골, 베트남,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 국가 정상과 볼칸 보즈키르 제75차 유엔 총회 의장과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또한 글로벌 경영인들도 얼굴을 내민다. 팀 쿡 애플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스티븐 몰런코프 퀄컴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등이 보아오포럼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금융계에서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한 레이 달리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로런스 핑크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인으로는 최 회장과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이광국 현대차·기아 중국사업총괄(사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인들은 보아오포럼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을 쌓고 중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환 기자